▲ (주)삼호 e-편한세상 모델하우스 김용신 소장(오른쪽)이 장동인군 돕기 성금으로 500만원을
생명나눔재단에 전달했다. ⓒ2005 오마이뉴스 윤성효

장유 'e-편한세상’ , 500만원 모아 소아암 환자에게 전달

소아암을 앓는 어린 생명을 살리기 위해 모델하우스 분양업체에서 방문객 숫자만큼 기금을 모
아 전달해 화제다.

(주)삼호는 9일 오후 경남 김해 장유에 있는 ‘e-편한세상’ 모델하우스 현장에서 기금 500만원을
모아 장동인(9. 김해 삼계)군 돕기운동을 벌이고 있는 생명나눔재단에 전달했다.

이 업체는 지난 2월 25일부터 방문객 카드를 만들어 1명당 500원씩을 적립했고, 이날까지 1만여
명이 다녀가 500만원이 모아졌다고 밝혔히고 이를 재단측에 전달했다.

(주)삼호 김용신 소장은 “동인이가 소아암을 앓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도울 수 있는 방법을 고민
하던 중 방문객 1명당 500원씩 모아 전달하고자 했다”면서 “이번을 계기로 많은 기금이 모아져
동인이가 빨리 쾌유하기를 바란다”고 말했다.

장동인군은 지난해 말 소아암 판정을 받고 1차수술을 마쳤으며, 현재 부산대병원에 입원 중이
다. 장동인군 아버지는 사업에 실패해 경제적으로 어려운데다 수술비를 위해 살고 있던 집을 팔
아 쫓겨날 위기에 처해 있다. 생명나눔재단은 지난 달부터 ‘동인이 지키기 공동캠페인’을 벌이고
있으며, 지금까지 1800여만원을 모았다.

(주)삼호에서 전달한 기금과 함께, 지난 달 23일 사망한 고 김나영양의 부모들이 시민성금 중 치
료비를 제외한 기금 1000만원을 장동인군을 위해 내놓기도 했다. 또 장동인군의 안타까운 사연
이 알려지자 일반 시민들의 모금이 줄을 잇고 있다.

생명나눔재단은 10일부터 장유 아쿠아웨이브 앞에 모금함을 설치하고, 앞으로 농협 하나로마트
와 탑마트, CGV김해점 등에도 모금함을 설치할 예정이다. 또 생명나눔재단은 지역민들이 참여
한 가운데 이달말 ‘동인군 지키기 하루주점’을 계획하고 있으며, 다음달 5일경 ‘시민걷기대회’도
계획하고 있다.